파생상품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사과를 갈아서 사과주스를 만들었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사과는 기초자산이고 사과주스가 바로 사과의 ‘파생상품’입니다. 한 가지 상품을 기초로 하여 나온 다른 상품이 파생상품인 것이지요.
파생결합사채인 DLB는 주식과 주가지수를 제외한 금, 은, 유가, 금리 등의 자산을 기초로 해서 발행되는 채권으로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금융투자회사가 원금상환을 보장하여 원금은 보장되면서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DLB 투자는 ‘자동차 코스 주행 시험’과 비슷하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코스 시험을 볼 때, 미리 정해진 라인을 벗어나지 않고 완주하였을 때 합격이 되고 정해진 라인을 벗어나게 되면 시험에서 탈락하듯이, DLB 상품은 가입할 때 미리 정해진 조건을 정해 놓고 그 조건에 부합하게 되면 최소보장금리 +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원금만 돌려 받을 수 있는 상품인 것이지요.
이와 유사한 다른 상품으로는 ELB(Equity Linked Bond)가 있는데 이는 기초자산이 주식 또는 주가지수로 이루어 졌다는 차이가 있을 뿐, 나머지는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DLB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원금보장형 DLS가 DLB로 명칭이 바뀐 것이며, 기초자산값에 따라 수익률이 확률적으로 결정될지라도 원금을 보장해주고 거기에 수익을 추가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채권과 비슷하기 때문에 채무증권으로 분류하게 되었다.